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 선거 막판 경기도 내 운전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속도제한, 전동킥보드 등 실생활에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최근 자동차 리뷰 전문 유투브 채널 '모트라인'에 출연해 경기도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교통정책들을 짚은 뒤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개선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트라인은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로 자동차 리뷰 뿐 아니라 교통 정책들을 심도 깊게 다뤄온 채널로 약 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30일 저녁 공개될 해당 영상에 김 후보는 지난 27일 출연해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운전자들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5030 속도제한 △E-모빌리티(전동킥보드) △반사식 필름번호판 등 정책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방송에서 김 후보는 5030 속도제한을 유연하게 적용, 자전거/전동킥보드 전용도로 및 전동킥보드 최고시속 제한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030 속도제한 정책 도입 당시의 교통흐름 조사의 뒷이야기를 최초로 공개, 속도제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또, 과거 의원 시절부터 계속 지적해왔던 반사식 필름 번호판의 낮은 반사성능 문제와 번호판 들뜸 터짐 현상도 상세히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가 의원 시절부터 자동차를 비롯한 교통 정책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왔다"며 "모트라인 출연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출연배경을 밝혔다.
한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같은 영상 채널 출연을 요청받았으나 김동연 후보는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경기 구리시 수택동 구리전통시장 입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