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개월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가 한산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천139명으로 131일 만에 최소치이다. 2022.5.30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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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역 당국은 "유행이 반등할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특히 날씨가 더워져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 중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여름철 재유행은 에어컨 가동으로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는 밀폐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139명으로 131일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경우 전날 9명으로,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올해 올해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으며, 이르면 재유행 시기가 여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에어컨과 여름철 재유행의 상관관계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중규모 정도의 유행 곡선이 그려졌다"며 "올해에도 유사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년에도 그렇게까지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유행 가능성은 높지만, 유행 규모가 얼마일지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일정 시점부터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둔화할 것"이라며 "하향 한계치가 어느 정도일지 계속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2.7%를 기록했다. 정부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31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6%에 불과하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하더라도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은 지자체별로 마련하도록 했다"며 "고시원 등에 거주해 격리 치료가 쉽지 않은 주거 취약계층을 진료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지자체별로 주거 취약 시설에 인력을 파견하는 보완 대책들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지속해서 줄여나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2만1232병상을 감축했다. 김진수기자 kim89@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개월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가 한산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천139명으로 131일 만에 최소치이다. 20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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