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연례 자선 행사에 주민 몰려 새벽 5시부터 대기줄
몰린 인파 좁은 문 통해 들어가려다 참사
몰린 인파 좁은 문 통해 들어가려다 참사
나이지리아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교회 자선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31명이 깔려 숨지는 대형 인명사고가 터졌다. 희생자 중 상당수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州) 포트하커트의 한 지역 폴로 클럽에서 발생했다.
인근의 킹스 어셈블리 교회가 매년 이곳에서 자선행사를 개최했는데, 이날도 많은 주민이 몰리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 앞줄을 차지하려고 주민들이 새벽 5시부터 모여들었다.
그러던 중에 잠겼던 문이 부서져 열리자 주민들이 좁은 문으로 앞다퉈 들어가려고 하다가 일부가 참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자선행사 물품이었던 옷과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아수라장 같았던 상황에 대한 증언이 잇따랐다.
인구 2억1000만명으로 아프리카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8000만명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포트하커트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석유가 풍부한 곳 중 하나지만, 빈곤율이 40%에 이른다.
이날 교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나눠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으나,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게 화근이 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31명의 사망자 중에는 임신부가 있고, 상당수가 어린이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일부 교회 관계자들이 희생자 유족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선 이전에도 대형 압사 사고가 있었다.
2013년 남동부 아남브라주의 한 교회 모임에서 24명이 숨졌고, 2014년에는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공무원 시험장에 수만 명의 응시생이 몰려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28일(현지시간) 31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일어난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 포트하커트의 한 폴로 클럽 주변에 신발이 널브러져 있다. <포트하커트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州) 포트하커트의 한 지역 폴로 클럽에서 발생했다.
인근의 킹스 어셈블리 교회가 매년 이곳에서 자선행사를 개최했는데, 이날도 많은 주민이 몰리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 앞줄을 차지하려고 주민들이 새벽 5시부터 모여들었다.
그러던 중에 잠겼던 문이 부서져 열리자 주민들이 좁은 문으로 앞다퉈 들어가려고 하다가 일부가 참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자선행사 물품이었던 옷과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아수라장 같았던 상황에 대한 증언이 잇따랐다.
인구 2억1000만명으로 아프리카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8000만명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포트하커트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석유가 풍부한 곳 중 하나지만, 빈곤율이 40%에 이른다.
이날 교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나눠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으나,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게 화근이 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31명의 사망자 중에는 임신부가 있고, 상당수가 어린이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일부 교회 관계자들이 희생자 유족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선 이전에도 대형 압사 사고가 있었다.
2013년 남동부 아남브라주의 한 교회 모임에서 24명이 숨졌고, 2014년에는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공무원 시험장에 수만 명의 응시생이 몰려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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