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애도…“대통령께서 검찰폭력에 고꾸라지신지 13년 지난 날”
尹 대통령 겨냥 “검찰 출신 대통령을 끝으로 마침내 검찰시대는 종언을 고할 것”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그날을 앞당기겠다”
“그 어떤 시련과 역경 마주하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檢을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
尹 대통령 겨냥 “검찰 출신 대통령을 끝으로 마침내 검찰시대는 종언을 고할 것”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그날을 앞당기겠다”
“그 어떤 시련과 역경 마주하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檢을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되뇌이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황 의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오늘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검찰폭력에 고꾸라지신지 13년이 지난 날"이라면서 "대통령님의 유지가 되어버린 검찰개혁을 붙잡고 온갖 고초를 무릅쓰며 여기까지 왔건만, 어쩌다가 검찰만능주의자가 대통령이 돼버렸고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이 목전에 임박한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님은 '강물은 바다로 가는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검찰 출신 대통령을 끝으로 마침내 검찰시대는 종언을 고할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그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물이 일시적으로 역류할 수는 있을지언정 마침내 바다에 이르듯이 그 어떤 시련과 역경을 마주하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검찰을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황 의원은 검찰 조직을 겨냥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생전에 '검사들은 왜 좋은 머리를 나쁜 일을 하는데 쓰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스럽게 생각하셨다. 왜일까? 그것은 검사들에게 수사권이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머리가 좋은 탓에 공명심과 승부욕이 남달리 강하다. 자신의 수사권으로 세상을 발아래 두고 싶어 한다"면서 "조작을 해서라도 없는 간첩사건을 만들어 각광을 받고 싶어 하고, 정치인, 재벌 등 힘이 세 보이는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센 사람임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리석고 철없고 몹시 위험한 생각이지만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오만과 무지를 깨닫지 못한다. 재판을 받아보며 검사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다"며 "알고 보면 천벌을 받아 마땅할 만큼 나쁜 짓을 저지른다"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황 의원은 "하지만 자신이 생사람을 잡고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갖지 않기 위해 또 자신이 하는 일이 정의로운 일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듯하다"며 "황당한 소설을 써놓은 다음 억지로 꿰맞추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검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없는 죄를 만들어 보려는 무모하고 잔인한 짓을 저지르고 있을까"라며 "나쁜 검사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하루빨리 검찰에서 직접수사권을 분리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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