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빅 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를 마친 뒤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만장일치였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로 높아졌다. 40년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 조정폭인 0.25%포인트의 2배를 한 방에 올려버렸다. 다행히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스텝'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측을 벗어나는 대형변수가 없다면 한꺼번에 0.75%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은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은 안도했고 미국 증시는 폭등했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시작한다고도 발표했다. 금리인상과 자산매각, 투 트랩으로 시중의 돈을 흡수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의 0%대 저금리 시대가 종료됐다. 한은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미국과의 금리 폭 축소로 달러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가져올 후유증이다. 이자부담이 커지면 부채 과다 가구와 한계 기업의 도산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금리인상은 경기둔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물가는 치솟는데 경기마저 악화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은 현실화된다. 무엇보다 새 정부의 돈풀기 정책이 걱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가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를 보면 '물가 잡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월 100만원의 부모급여 도입,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30조원대 추경 등 포퓰리즘 정책투성이다. '단계적 추진'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현재의 국가재정 상태로는 재원 마련은 상당히 버겁다. 대선 때 표를 얻기 위해 앞세운 공약들을 끝내 손절하지 못한 것이다. . 나라 곳간 거덜내고 물가까지 자극할까봐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유동성 시대가 저물고 긴축시대가 본격화됐다. 긴축과 함께 그동안 겪었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가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란 '신3고(高)'의 경제 환경이다.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포퓰리즘을 끊고 경제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 돈 풀기 선심 공약부터 걸러내야 한다. 민간 주도 성장을 통해 경제체질을 전환해야 한다. 민간 주도로 창의적이고 질 높은 성장을 도모해야하는 것이다. 유례없는 복합불황의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국경제가 산다. 포퓰리즘 단절과 경제체질 전환은 바로 그 시작이다.
미국의 0%대 저금리 시대가 종료됐다. 한은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미국과의 금리 폭 축소로 달러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가져올 후유증이다. 이자부담이 커지면 부채 과다 가구와 한계 기업의 도산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금리인상은 경기둔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물가는 치솟는데 경기마저 악화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은 현실화된다. 무엇보다 새 정부의 돈풀기 정책이 걱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가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를 보면 '물가 잡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월 100만원의 부모급여 도입,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30조원대 추경 등 포퓰리즘 정책투성이다. '단계적 추진'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현재의 국가재정 상태로는 재원 마련은 상당히 버겁다. 대선 때 표를 얻기 위해 앞세운 공약들을 끝내 손절하지 못한 것이다. . 나라 곳간 거덜내고 물가까지 자극할까봐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유동성 시대가 저물고 긴축시대가 본격화됐다. 긴축과 함께 그동안 겪었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가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란 '신3고(高)'의 경제 환경이다.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포퓰리즘을 끊고 경제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 돈 풀기 선심 공약부터 걸러내야 한다. 민간 주도 성장을 통해 경제체질을 전환해야 한다. 민간 주도로 창의적이고 질 높은 성장을 도모해야하는 것이다. 유례없는 복합불황의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국경제가 산다. 포퓰리즘 단절과 경제체질 전환은 바로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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