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강남 끌고 분당·일산 밀고… 서울·1기 신도시 집값 동반상승

새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
준공 30년 초과 매물 중심 상승세
하락하던 노원·강북 '보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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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강남 끌고 분당·일산 밀고… 서울·1기 신도시 집값 동반상승
이번주 서울과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 분당과 일산,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유력한 재건축 후보 단지들이 있는 서초·강남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내림세였던 노원과 강북도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잠시 진정 국면이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본격적인 반등세에 진입할 지 주목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최근 4주간 보합을 유지했으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이나 강남권 초고가(15억 초과) 단지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역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4%)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5%)는 반포동 신축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청담동 중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강동구(0.02%)는 고덕·상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노원·중랑·강서·구로구(0.00%) 등 주요지역은 하락세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송파구(-0.01%)는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를 보였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잠실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1기 신도시가 있는 경기 아파트값은 14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군포시(0.06%)와 고양시 일산동구(0.06%), 성남시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천·평택시(0.23%)는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1기 신도시도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11월 19일(0.07%) 이후 23주 만에 가장 높은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0.06%)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과 대규모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9%), 동작구(0.05%), 강남구(0.04%), 구로구(0.04%), 강서구(0.03%)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0.03% 올랐다. 분당(0.13%)과 중동(0.06%), 파주운정(0.05%), 일산(0.02%) 등이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하거나 준공 30년을 초과해 재건축 연한을 채운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하는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가 유지되고 높은 집값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실수요의 주택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긴 어려워 보인다"며 "이에 재건축 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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