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15 바이오닉 프로세서 탑재
아이폰8보다 처리속도 1.8배 빨라
아이폰8보다 처리속도 1.8배 빨라
애플은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3을 공개했다. 아이폰SE는 애플이 아이폰 보급 확대를 위해 2016년부터 출시하는 기종으로,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신제품이다.
신제품은 SE 모델 중 처음으로 5G로 출시됐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A15 바이오닉은 6코어 CPU(중앙처리장치), 4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로 인해 아이폰SE는 '아이폰8'와 비교해 1.8배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했다. GPU 성능은 2.2배 빠르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카메라 성능도 A15 바이오닉을 기반으로 강화됐다. 1200만 화소, 스마트 HDR 4, 딥퓨전, 인물사진 모드 등 다양한 컴퓨터 기반 사진술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SE3는 플래그십 라인에서 사라진 물리 홈버튼을 채택해 아이폰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외형 디자인은 전작인 2세대와 비슷하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7이다.
아이폰SE3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등 세 가지로 나온다. 25일 국내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업계의 예상치를 넘은 59만원부터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이 제품을 300달러대로 출시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성능저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애플이 대기 수요를 흡수할지도 관건이다.
또한 애플은 이날 5세대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이 설계한 PC용 고성능 M1칩셋을 탑재했다. 전 세대 제품보다 60% 빠른 CPU 성능, 2배 빠른 GPU 성능을 낸다.
5세대 아이패드 에어에는 12메가픽셀의 전면 초광각 카메라에는 센터 스테이지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움직이더라도 자동으로 패닝해 프레임 안에 들어오도록 유지한다. 원격 수업이나 원격 회의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에어는 e심과 와이파이6를 지원하고, USB-C 포트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더 빨라졌다. 최대 10Gbps에 달해 대용량 사진 및 동영상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는 애플의 설명이다.
가격은 77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핑크, 퍼플, 블루 등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11일부터 주문 가능하고, 정식 출시는 18일이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제품 라인업에 기본 모델에는 그린, 프로 모델에는 알파인 그린 색상을 추가하기도 하며 컬러 마케팅에도 나섰다. 기존 아이폰13 시리즈와 디자인, 성능은 동일하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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