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2만689명을 기록한 후 1만7781명으로 16% 가량 줄었던 외국인 근로자 근무인원이 올해(1만7933명)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월 '외국인 근로자 도입 정상화 추진' 대책 발표 이후 세 달 간 입국한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 비자)는 892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252명, 12월 242명이었던 외국인 근로자는 올해 1월 398명이 입국했고 이달에도 400명 이상 들어올 예정이다. 최근 4개월 간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0년 전체 입국 인원(1388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 주요 송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6개국)의 방역상황, 항공편 운항 여건 등이 호전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 도입규모를 8000명으로 확대 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64000명)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또 양돈의 경우 1000㎡ 미만, 양계는 2000㎡ 미만 규모 축산농가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양돈 500~1000㎡, 양계 1000 ~2000㎡ 농가에 각 2명을 고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온실 대형화 추세인 파프리카 작물은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배정 규모를 확대한다.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외국인력 입·출국이 어려운 것을 고려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체류 및 취업활동이 기간이 종료되는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4500명의 취업활동 기간 만료일을 1년 연장한다.올해 53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1만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C-4, E-8)는 현재 출입국기관의 사전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근로자에 대한 각 지자체별 도입 인원은 법무부가 주재하고 고용노동부, 해수부 등 관련 부처가 참석하는 배정심사협의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덕민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외국인근로자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하는 등 방역 조치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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