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패시브자금 2조`에 쏠리는 눈…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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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패시브자금 2조`에 쏠리는 눈… 주가 전망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이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게 상장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을 둘러싸고 패시브자금 유입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주요 지수에 편입이 예정돼 있거나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을 약 2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장 마감을 기점으로 MSCI 글로벌스탠다드지수 대형주 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MSCI코리아 내 종목 비중은 1%, MSCI EM(신흥국) 내 비중을 0.11%로 전망하고 있다. MSCI EM의 유효 추종자금 등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편입수급 영향은 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15거래일 일평균시가총액(코스피 50위권), 유동성 등 조건을 충족해 오는 3월 11일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는 '솔랙티브(Solactive) 글로벌리튬지수' 편입도 예고됐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LG에너지솔루션 매수는 최대 약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으로 유입되는 전체 패시브 자금을 약 2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각종 지수 조기 편입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의 행방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시각이 갈린다. 지난 11일 SK증권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SK증권은 "2차전지 소재 가격 상승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 상승 국면인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낮은 수익성과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고민거리"라고 분석했다. 또 목표주가43만원은 유지하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연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상장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45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7일 다시 8.75% 급등하며 54만8000원을 회복했다.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사들인 영향이다.

그러나 지난 8일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 따라 다시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해 10일 종가 47만4500원까지 하락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연기금은 지난 11일 9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상장일인 지난달 27일에만 LG에너지솔루션 2조108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던 연기금은 상장일부터 지난 11일까지 9거래일간 LG에너지솔루션을 2조5141억원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의 전체 코스피 순매수 금액 1조5459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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