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심경글 “딸이 전공의 선발서 탈락…제 딸의 성적과 무관하게 병원 측엔 큰 ‘부담’ 되었던 모양”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서 여러 가지 송사,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어”
“차분히 사실과 법리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 걸어가고자 한다”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서 여러 가지 송사,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어”
“차분히 사실과 법리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 걸어가고자 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 보도에 나온대로 딸이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되었다. 제 딸의 성적과 무관하게 병원 측에는 큰 '부담'이 되었던 모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분들이 '촛불종합병원'을 짓자는 글을 올리셨고, 몇몇 언론이 조국 병원' 운운하며 조롱하는 보도를 했음을 알게 됐다"면서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 송사(訟事)를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분히 사실과 법리를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 전 장관 딸 조민씨는 명지병원에 이어 경상국립대병원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지지자들이 분노를 표출했고, 한 지지자는 "펀드를 조성해 병원을 세우자"고 제안에 나서기도 했다.
SNS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계정에는 "조민 양이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선발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되고 있다"는 글이 게시돼 파장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 주주가 되자"고 제안했다. 병원 이름으로는 '촛불종합병원은 어떠냐'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다른 지지자들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병원 이름은 '조국 병원'으로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민씨는 지난달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 지난 13일 마감된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전자는 2명 모집에 2명 지원, 후자는 2명 모집에 조민씨 1명만 지원했었다.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모집 규정과 절차 등에 따라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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