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단어 이상 조합 문장 구성이 어렵다고 ‘상등신’이라 진단 내렸었는데,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여가부 폐지든 개선책이든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더 놀라운 건 7자만 떡하니 포스팅”
“여가부 폐지든 개선책이든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더 놀라운 건 7자만 떡하니 포스팅”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성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7자만 떡하니 포스팅한 무식함"이라며 "세 단어 이상 조합하여 문장 구성이 어렵다고, '상등신'이라고 진단 내렸었는데,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남기진 않았지만, 전날 윤 후보가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한 저격으로 보인다.
조씨는 "부인이 온갖 범죄로 문제가 되니 '영부인폐지', 건희 수호부대로 페미를 이용하다 욕먹으니 '여가부폐지'"라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든 개선책을 내놓든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더 놀라운 건 7자만 떡하니 포스팅했다"며 무식하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자신의 '상등신' 표현이 논란이 될 것을 의식했는지 국어사전 뜻을 상세히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공유한 내용은 "등신(等神)은 한자어로 나무나 쇠 등으로 만든 사람 형상이다. 명사",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쇠, 돌, 풀, 나무, 흙 등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 능력이 없어서 어리숙한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순우리말로는 머저리가 비슷한 뜻이 있다" 등이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부인 범죄 수사는 영부인 폐지, 건희 수호부대 페미 이용 논란은 여성가족부 폐지, 윤석열 대검 선거 개입 사건 본인 수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이런 패턴을 보이고 있으니 검찰에 각종 윤석열의 죄를 고발하여 검찰이 윤석열씨를 수사 착수를 하게 된다면 '검찰청 폐지'가 공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사세행 말고도 모든 시민단체 등이 이 잡듯이 찾아내서 윤석열의 죄를 고발하면 60일은 검찰청 폐지 공약이 나오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사실 정당 업무를 해봤지만 정당 간의 고소고발은 어느 순간 서로 취하하고 퉁치는 경우도 많다"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정신머리가 엉망이면 국민의힘을 없애는 게 낫다고 하셨으니 꼭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국기문란죄를 벌써 2번이나 연루된 정당이 되었잖나"라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7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단 일곱 글자만 올려 논란에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경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서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발달장애인 특별전시회 관람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편'에서 '폐지'로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다. 그리고 더는 좀 생각해보겠다"면서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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