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효과 3분기 매출·영업익 껑충… 기아, 반도체 공급난 뚫고 웃었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RV효과 3분기 매출·영업익 껑충… 기아, 반도체 공급난 뚫고 웃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이 크게 높아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평균 판매 단가(ASP)가 국내와 수출 모두 크게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79.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17조7528억원으로 8.8%, 당기순이익은 1조1347억원으로 748.8% 각각 늘었다. 작년 3분기에는 엔진 관련 품질 충당금을 1조원 이상 쌓으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충당금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이 10% 이상 늘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7.5%다.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68만4413대로 작년보다 2.1% 줄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4964대로 8.6%, 해외 시장은 55만9449대로 0.6% 각각 감소했다.

국내 시장은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지속됐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출고로 이어지지 못하며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는 가용 재고 부족으로 소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인도, 아중동 및 중남미 권역에서는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높은 판매 증가를 보이며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증가 요인에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에 전년과 유사한 82.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됐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58.7%로 작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ASP도 큰 폭 개선됐다. 국내 ASP는 전 분기 K8, 이번 분기에 EV6 및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인 효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한 2994만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볼륨 모델의 신차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 비해 500만원가량 높아졌다고 전했다. 수출 ASP도 작년보다 6.5% 증가한 1만9600달러(2300만원))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인건비 증가에도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대규모 품질 비용이 정상화되면서 6.3%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기아는 작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을 전망하면서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등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4분기에도 지속되는 등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연초 제시한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290만대)는 수정 발표하지 않았지만 목표치보다는 소폭 미달할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다만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을 지난 9월을 가장 고비로 보고 10~12월중엔 차츰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4분기 생산량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우정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장기화에도 4분기 출고는 3분기보다 개선되겠지만 기대를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도 "현재 안정적인 손익 부분을 이어가면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전동화 부문도 양질의 손익구조를 가져가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RV효과 3분기 매출·영업익 껑충… 기아, 반도체 공급난 뚫고 웃었다
기아 양재 본사. 기아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