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TV로 생중계된 국민의힘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사과와 관련된 스토리를 인스타에 올리도록 한 것도 일단 저 아니겠나"라며 "(캠프 직원이) 사과 스토리를 올리겠다는 걸 얘기해주고 (내가) 승인했으니 여기와 관련된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오해해서) 생각할 수 있는 타이밍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챙기지 못한 제 탓"이라며 "거기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리고 제가 기획자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 스토리에 대해 "기획이라고 하면 기획을 제가 한 거라 볼 수 있는데, 앨범을 정치 시작할 때 캠프에서 가져갔고, 어릴 때 돌사진을 보고 설명해달라고 해서 설명해줬다"며 "그랬더니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리겠다고 해서 하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으로서는 지난 6월말 대선출마 선언 이후로 '사과SNS'로 최대 위기에 몰린 모양새다. 메시지 관리 리스크가 다시 한번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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