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보다 비트코인… 美ETF타고 사상 최고가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 대형호재
인플레 헤지 수단 보는 시각도
거래시세 한때 6만700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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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보다 비트코인… 美ETF타고 사상 최고가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6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국내 시장에서도 최고가 기록에 육박했다. 비트코인과 연계한 미국의 첫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세를 탄 형국이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제도권 금융상품으로서 접근성이 개선되면 유동자금이 주식이나 채권에서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미국 서부 시간 기준·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코인당 6만5906.9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쯤 6만6924.38달러까지 상승했다. 가상화폐 투자 붐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4월 중순 기록한 종전 최고가격인 6만4899달러를 반 년 만에 넘어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선 21일 오후 6시10분 현재 1비트코인은 801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자정을 막 넘기면서 8120만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8148만7000월)에 근접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8054만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오후 4시께에는 8175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8199만4000원)에 육박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선물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 오전에도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BITO는 상장 이틀만에 거래대금 10억달러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장에선 BITO 신규 상장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금융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맞물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훌륭한 헤지 수단"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보다는 가상화폐를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선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유입된 거래대금은 총 297조4888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 투자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 효과(한 사람의 수요가 다른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까지 개당 10만달러(약 1억1760만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미국에서도 여전히 찬반 논란이 있어 향후 추이는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정도에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이외의 알트코인이 향후 차별화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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