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서울 아파트값 4600만원 돌파…文 정부, 4년새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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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 4개월새 서울 지역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2배 급등하며 4600만원을 넘어섰다. 30대 이하 젊은 층들의 아파트 매수가 활발한 노원구와 성동구 등의 지역이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1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올해 9월 4652만원으로 100%(2326만원)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의 3.3㎡당 아파트값이 2017년 5월 2306만원에서 올해 9월 5180만원으로 올라 상승률(124.6%)이 가장 높았다. 이어 노원구 124.0%, 도봉구 118.0%, 동대문구 115.0%, 동작구 114.2% 순으로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25개구 전체 가운데 절반인 12개구의 아파트값이 2배 넘게 상승했으며 이 중 11개구는 한강 이북의 강북권에 집중됐다. 특히 노원구의 아파트값 순위는 2017년 5월 21위에서 올해 9월 16위로 다섯 계단 올랐다. 노원구 하계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20일 4억78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는데, 올해 9월 15일 12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2.6배 뛰었다.

성동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2017년 5월 9위에서 올해 9월 5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쌍용아파트 전용 59㎡는 2017년 5월 23일 5억원에서 올해 9월 11일 13억원으로 2.6배 올랐다.

성동구와 노원구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올해 1∼8월 누적 기준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각각 50.9%, 49.0%로 절반을 차지했는데, 젊은층 실수요자의 매수가 두드러지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동작구(13위→10위), 동대문구(17위→14위), 도봉구(24위→21위)의 순위는 세 계단 뛰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업무시설이 많은 중구(6위→12위)와 종로구(12위→18위)는 3.3㎡당 평균 아파트값 순위가 같은 기간 여섯 단계나 떨어졌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위 1, 2위인 강남구와 서초구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노원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고 중소형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대출·세금 규제가 덜해 접근이 쉬워 30대 투자수요 가 몰리고 있고, 성동구는 성수동 개발 기대감에 옥수동·금호동 일대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 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나 대출 규제 영향으로 거래량은 다소 주춤하지만 호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은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노원구, 강서구 등 외곽지역 중저가 갭투자 비중이 많고 자녀 증여나 상급지로의 이동 수단으로 강남 3구 재건축과 용산 등 도심지역 재개발에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무주택자와 상급지로의 갈아타기 1주택자 실수요로 성동구, 노원구 등 교통 호재나 재건축 등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의 높은 거래 비중과 비례해 가격 상승이 진행됐는데,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에 의한 합리적인 선택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3.3㎡당 서울 아파트값 4600만원 돌파…文 정부, 4년새 2배 껑충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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