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머리를 뭉텅이로 잘라놓고… "이게 선한 행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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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더] 머리를 뭉텅이로 잘라놓고… "이게 선한 행동이라고?"
학우, 교직원에게 머리카락을 잘리기 전 저니 호프마이어(7). AP 연합뉴스.



"어떻게 부모 허락도 없이 내 딸의 머리를 자를 수 있느냐"

18일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사는 학부모 지미 호프마이어는 자신의 딸인 저니(7)가 다닌 마은트플레전트 가니어드 초등학교와 도서관 사서, 수업 조교 등을 상대로 100만 달러, 한화로 12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은 제기했다는데요.



내 딸의 머리를 왜 잘랐나

교사·학교 상대 12억 손배소




문제의 발단은 지난 3월부터 있었는데요. 저니는 통학버스에서 학우에게 가위로 머리 한쪽 면을 잘린 채 하교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에 아빠인 호프마이어는 학교에 항의하고 딸을 미용실로 데려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도록 머리를 다시 잘라 주었답니다.

그런데 이틀 후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는데요. 이번엔 반대쪽 머리카락도 뭉텅이로 잘린 채 하교하는 일이 또 발생한거죠. 이번에는 학생이 아니라 학교 도서관 사서가 딸을 미용실로 데려가 머리를 자르게 한 것으로 밝혀지죠.



[人사이더] 머리를 뭉텅이로 잘라놓고… "이게 선한 행동이라고?"
머리카락이 짧게 잘린 저니 호프마이어(7),지미 호프마이어 인스타그램 캡처



이틀 후 또 황당한 일 발생

다른 면 머리 뭉텅이로 잘려

이번엔 도서관 사서가 미용실서




이에 격분한 호프마이어는 학교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음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같은 일의 배경에 인종차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바로 혼혈인 딸에 대한 백인들의 차별이라고 주장한 것이죠. 하지만 학교는 인종차별이라는 호프마이어의 주장을 부인했는데요.



소극적이던 학교에 아빠 격분

학교 이사회 조사 착수

직원 등 3명 사과 표시




하지만 지난 6월 학교 이사회는 조사에 착수해 저니를 미용실로 데려간 사서에게 엄중하게 경고하고, 사안을 인지했지만 보고하지 않았던 직원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부모의 허락 없이 아동의 머리를 자르게 한 행동이 학교 정책을 위반한 것이지만, 선한 의도에서 비롯됐으며 인종차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국 호프마이어는 딸을 다른 학교로 전학 보냈다네요.

아무리 선한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피해 당사자가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결코 선한 행동으로만 생각할수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저니가 전학 간 학교에서는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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