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은 15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으로 뽑혔다. 타임은 2004년부터 18년간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배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오른 것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고, 아시아 배우로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의 기록이다. 윤여정은 '타이탄스(거물)' 부분에 선정됐다.
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스티븐 연 또한 '아티스트(예술가)'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가 둘이나 명단에 포함된 셈이다.
스티븐 연은 '타임100인' 추천사에서 "윤여정만큼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거의 없다"며 "그것은 깊은 곳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생각된다"고 소개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여정은 이번 선정 소식에 대해 "내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 100인에 내가 뽑혔다는 데 나도 놀라고 있다"며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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