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제출 앞둔 이스타항공...또다시 `이상직 차명회사` 그림자

이상직 의원 차명회사 의혹 IMSC, 채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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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제출 앞둔 이스타항공...또다시 `이상직 차명회사` 그림자
'횡령·배임 혐의'를 받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이 지난 4월 2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검찰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 추진 과정에서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차명회사로 의심받는 페이퍼컴퍼니가 또다시 등장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7일까지 확정된 채권액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 관계인집회를 통해 채권단과 채권 변제 비율을 합의한다.

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 7일 IMSC(아이엠에스씨)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채권신고서를 제출했다.

IMSC는 이 의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이 전 의원 차명회사로 의심하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다. IMSC는 지난 3월 이스타항공 채권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내용으로는 일반대여금채권(전환사채) 35억 원이 명시됐다. 채권 발행일은 2019년 12월 18일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날이다.

같은 날 발행된 채권 65억 원은 이스타젯에어서비스로 넘어갔다. 이스타젯에어서비스는 타이이스타젯과 이스타항공의 연결고리다. 검찰은 이스타젯에어서비스를 통해 흘러들어간 이스타항공 자금이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활용됐다고 봤다. 이스타항공 태국 총판매대리점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의 대표 박 모씨는 타이이스타젯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 5월 이스타항공노조는 이 의원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당시 노조는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에서 이스타홀딩스로 100억 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다시 타이이스타젯과 IMSC로 나눠 이전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스타젯에어서비스와 IMSC의 해당 회생채권은 앞서 이스타항공으로부터 부인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채권신고기간 신고된 4997억 원의 회생채권 가운데 이 의원과 관련된 특수관계인 채권을 포함한 3852억 원의 채권을 부인했었다. 이들 회사에 대한 회생채권조사확정재판 심문기일은 오는 13일로 예정됐다.

이와 관련,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이스타항공이 조사인 조사보고서에서 불인정(부인)했던 이스타홀딩스, 비디인터내셔널, 이스타포트, 아이엠에스씨 등의 채권을 모두 다시 인정하려는 듯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련 채권을 챙기지 않을 것이라던 이 의원 측이 매각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자금을) 챙겨나가려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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