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THE INFLUENCER] 최강 라이벌이 보여주는 최고 케미, MZ가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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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연고티비'
연세대·고려대 학생 모여 유튜브
연대 14학번 '정대표'가 만들어내
'의대 합격법' 등 콘텐츠 무궁무진
중·고등 학생들에게 학업 고민상담
대학생들에게 일상 공유하며 인기
[THE INFLUENCER] 최강 라이벌이 보여주는 최고 케미, MZ가 열광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순간, 대박이 났다.

앙숙 관계로 유명한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앙숙 케미'를 내세우며 뭉친 대학 크루형 채널, '연고티비'는 50만 구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명실상부한 교육 분야 인기 채널이다. 에듀케이션(Education·교육)에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오락)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표방하고 있는 연고티비는, 실제 연·고대 재학생들이 크리에이터로 출연해 공부 및 입시에 대한 비법을 친근하게 알려주고 대학생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해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고티비는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14학번이자, 현재 연고티비의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인 '유니브'의 대표이사 '정대표'(본명 정재원)의 아이디어로 태어났다. 정대표는 연·고대 연합 창업 동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고티비를 기획해, 2016년 5월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학과를 소개하는 '4년', 입시 정보를 소개하는 '100초 입시', 공부 비법을 전하는 '연고티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어, 채널 운영 2년이 채 되지 않은 2018년 2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8년 하반기 제작진부터 채널 디자인까지 대대적 변화를 준 연고티비는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매년 평균 10만 명씩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규모를 늘리고 있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에 따르면, 연고티비는 현재 구독자 49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57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국내 유튜브 채널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대형 채널이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의 권기웅·나영균 대표는 "키워드 '연고티비'의 연령대별 검색량을 분석해보면 1020 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두터운 MZ세대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연고티비는 어떤 매력으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중·고등학생에게는 학업 고민을 들어주고 공부 의욕을 심어주는 친한 동네 형, 누나, 오빠, 언니처럼, 대학생에게는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친한 동기, 선·후배처럼 다가간 것"을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는다.

실제로 연고티비는 입시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다소 진지하지만,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게 현실적 조언을 해주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입시 관련 비법을 전하는 '연고대답' 콘텐츠는 '의대 합격하는 법'을 직설적으로 알려주고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준다. '썰/꿀팁' 콘텐츠에서는 '검정고시나 재수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부터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와 같은 다소 싱거운 고민까지 다룬다. 의대생의 밤샘 시험공부 현장 등을 공유하는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영상들은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해 공부 능률을 북돋는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많이 달린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동기뿐 아니라 선·후배와의 만남이 어려운 요즘 대학생들에게 연고티비는 친한 동기이자 선·후배가 되어주기도 한다.

'리뷰' 콘텐츠를 통해 '등록금 뽕 뽑는 법', '과제 할 때 도움이 되는 사이트' 등 대학생활 '꿀팁'을 알려주기도 하고, '금요일을 공강' 콘텐츠를 통해 '첫 연애 썰', '소개팅 잘하는 법'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함께 수다 떠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체험/챌린지' 콘텐츠에서는 연세대팀과 고려대팀으로 나뉘어 수능 문제 풀기, 주식으로 수익 얻기 등의 대결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랜선 연고전'을 개최한다..

각기 다른 전공과 개성을 가진 연·고대 재학생들이 팀을 이뤄 크리에이터로 활동한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일종의 '입학·졸업제'를 운영하는 연고티비에서 지난 5년여간 채널의 크리에이터 자리를 거쳐 간 재학생들만 20명이 넘는다. 학번과 전공이 다양한 6명의 크리에이터('써니', '로이', '종이', '테디', '유디', '바니')가 활동하고 있는 현재, 크리에이터 개개인이 각기 다른 열성 팬을 거느릴 정도로 채널이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적 정보뿐 아니라 이를 전달하는 크리에이터 자체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 대상이 된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유튜브에 자정 작용을 일으키고 싶었다는, 딱딱하고 지루한 것으로만 여겨지는 교육 콘텐츠를 재미있고 유쾌한 것으로 인식되게 하고 싶었다는 정대표의 꿈은 벌써 상당 부분 이루어진 듯 보인다. 앞으로 또 어떤 유익하고 건강한 교육 콘텐츠들로 MZ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지,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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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브'의 대표이사 '정대표'(본명 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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