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키워드 리뷰 적용 대상을 미용·숙박 업종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용자가 미용·숙박 업종에 네이버 예약을 이용해 방문하거나 영수증을 인증하면 "스타일 추천을 잘해줘요" "방음이 잘돼요" 등 업종별 대표 키워드들을 리뷰 선택지로 제공한다. 특히 미용실, 네일숍, 펜션,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미용·숙박 분야의 세부적인 업종 구분에 따라서 적합한 키워드를 달리 제공한다.
네이버는 사업자와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셋을 꾸리고자 약 800명의 사업자와 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미용실·숙박 업체의 대표 키워드를 구성했다. 식당·카페 업종의 설문에 참여한 약 1000명 이상의 사업자, 8000명의 사용자에 더해 지금까지 약 1만6000명과 함께 키워드 리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는 내 방문 경험에 가까운 키워드를 선택해 리뷰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미용·숙박 업종의 키워드 리뷰 결과는 3분기 말 업체별 플레이스 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역 SME(중소상공인)만의 특성과 고충을 고려해 '별점 평가 시스템으로부터의 전환'을 선언하며 키워드 리뷰를 선보였다. 이번 미용·숙박 업종으로의 적용 확대는 지난달 식당·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 키워드 리뷰는 내년 초 기존의 별점 평가 시스템을 대체할 예정이며 네이버는 사업자와 사용자 피드백을 청취해 키워드 리뷰의 고도화를 지속해 갈 계획이다. 키워드 리뷰로 전환할 경우 일방적인 '별점 테러'로 인한 지역 SME의 피해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키워드 리뷰를 최초 선보인 후 약 한 달 간 총 1914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약 82%(1561명)가 '이전보다 좋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간편하게 리뷰할 수 있다'는 점과 '한눈에 다양한 개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요하게 꼽혔다.
이융성 네이버 MY플레이스 책임리더는 "키워드 리뷰의 대상 업종을 순차 확대하며 플레이스 리뷰 공간이 사업자와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사업자,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어느 한쪽도 소외되지 않는 리뷰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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