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홈캉스`

코로나로 집콕휴가 준비 늘어
에어컨 판매량 전년비 180%↑
홈웨어·간편식도 갈수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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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홈캉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여름 휴가 대신 홈캉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BYC의 홈캉스용 파자마 '아린페어파자마'.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여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집콕 휴가'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대신 대신 무더위를 대비한 에어컨 구매, 해외 맛집을 대체할 세계음식 HMR, 편안한 '홈캉스'를 위한 홈웨어 등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18일 기준) 들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최근 2주(13일 기준) 동안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 가량 급증했다. 티몬에서도 6월 말부터 7월 12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5배가량, 창문형에어컨 판매량이 1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컨 판매 급증에는 여름 성수기 진입과 함께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한 소비자들이 에어컨이나 TV 등 대형 가전 교체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멤버스가 지난 12~13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63%에 달했다. 휴가 계획을 취소할 예정이거나 취소했다는 응답자도 11.8%였다. 3명 중 2명이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셈이다.

유통업계도 홈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홈캉스를 즐기며 홈술·혼술을 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홈캉스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은 줌 라이브를 통해 재테크와 홈쿡 등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이달 말 시작한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홈웨어 매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의 홈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45% 늘었다. 이랜드 스파오의 파자마 매출도 전년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한여름 번거로운 밥상 차리기를 간소화하기 위한 HMR·밀키트의 인기도 여전하다. 특히 삼계탕 등 여름에 꼭 챙겨먹어야 하지만 만들기는 번거로운 보양식을 HMR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마켓컬리에서 진행한 중복 기획전(15~18일)에 팔린 상품 중 절반 가까운 46%가 간편식 메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해외여행이나 관광지 등을 방문하기 어려워지면서 '홈캉스'를 위한 소비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집에서 휴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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