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메건, 넷플릭스와 애니메이션 만든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107/2021071602102269660003[1].jpg "[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메건, 넷플릭스와 애니메이션 만든다")
메건은 해리왕자와 결혼하기 전 영화배우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 미국 드라마 '슈츠'에서 레이첼 제인역을 맡아 활약한 바 있습니다. 메건이 할리우드 영화 환경에서 자란 것은 잘 알려져 있지요. 그녀의 아버지는 에미상을 수상한 조명감독이었습니다. 대학도 명문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연극학을 전공했습니다.
메건은 "주인공 펄은 또래 아이들처럼 일상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아 발견을 향해 나아간다"며 "역사적으로 위대한 여성들을 기리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제작에는 영국 가수 엘턴 존의 파트너인 데이비드 퍼니시도 참여한다고 합니다. 엘턴 존은 해리 부부와 친한 사이로 이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작품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알려진 게 없습니다.
이번 넷플릭스와의 영화 제작 계약은 지난해 해리 부부가 왕실에서 독립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후 성사된 해리왕자 부부의 프로젝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입니다. 해리왕자와 메건은 그동안 상이용사 후원과 자선사업, 간간이 자신들에게 부여된 왕실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일 등에 관여해왔지만 비즈니스로서 이렇다 할 사업거리를 시작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달에는 메건이 해리 왕자와 아들 아치의 관계에 영감을 받아 쓴 동화책 '벤치'가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메건은 2021년 3월 CBS방송의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털어놓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흑백 혼혈인 자신의 피부색으로 인해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을 놓고 왕실 내에서 쑥덕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왕실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메건과 해리 부부는 2018년 5월 결혼해 2019년 5월 첫째 아들인 아치 해리슨을 낳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딸을 출산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어머니 다이애나 비를 기리는 뜻에서 '릴리베트 다이애나'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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