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에 구멍이 뚫리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의 해킹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사실은 충격 그 자체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전문 조직 '킴수키'로 추정되는 IP로 해킹당했다. 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원자력 분야 국책연구기관이다. 원전과 핵연료의 핵심기술 등 국가보안과 직결된 정보가 만약 유출됐다면 국가 안보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다. 대우조선해양도 외부세력에 해킹을 당해 잠수함 관련 자료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제기했다. 파장이 커지자 과학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부랴부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을 대상으로 합동 보안점검에 들어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다.
사실 우리나라 주요 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제 해커들은 공공부문 뿐 아니라 민간기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5~8월에는 LG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해 11월에는 이랜드그룹이 랜셈웨어 공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두 달 사이엔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법인들까지 공격을 받아 내부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민간기업 해킹은 보기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영업 손실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협력업체, 고객들까지 파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격이 규모와 교묘함을 더하면서 예전과 달리 성공 빈도도 높아지고 피해도 늘고 있다. 미국 송유관 회사가 해킹세력에 약 440만 달러(약 49억원)의 비트코인을 지불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은 IT강국이라 대다수 인프라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나라다.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국가·산업 전반에 대한 보안체계가 보다 강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안체계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가기관, 기업, 조직이 희생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향후 더 많은 사이버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 전문인력을 양성·충원하고 전담조직을 확충하는 등 총체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더 큰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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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 주요 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제 해커들은 공공부문 뿐 아니라 민간기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5~8월에는 LG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해 11월에는 이랜드그룹이 랜셈웨어 공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두 달 사이엔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법인들까지 공격을 받아 내부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민간기업 해킹은 보기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영업 손실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협력업체, 고객들까지 파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격이 규모와 교묘함을 더하면서 예전과 달리 성공 빈도도 높아지고 피해도 늘고 있다. 미국 송유관 회사가 해킹세력에 약 440만 달러(약 49억원)의 비트코인을 지불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은 IT강국이라 대다수 인프라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나라다.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국가·산업 전반에 대한 보안체계가 보다 강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안체계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가기관, 기업, 조직이 희생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향후 더 많은 사이버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 전문인력을 양성·충원하고 전담조직을 확충하는 등 총체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더 큰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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