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3분기 백신 접종계획 발표
9월까지 인구 70% 1차 완료
11월에 '집단면역' 달성 목표
백신종류는 공급 상황별 상이
교사 7·8월 중 화이자·모더나
9월까지 인구 70% 1차 완료
11월에 '집단면역' 달성 목표
백신종류는 공급 상황별 상이
교사 7·8월 중 화이자·모더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분기 접종계획을 내일(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마 50대까지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 연령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공급상황과 시기를 고려해 월별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청장은 '40대는 8월에 맞을 수 있겠느냐'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추정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50∼59세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진행한 뒤, 만 18∼4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8월 이후부터 연령 구분 없이 한꺼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하반기는 남은 전 국민의 접종이 시작되는 관계로 세부적인 대상을 정하기 보다는 빨리 모든 국민에게 신속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50대에 대한 1차 접종이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또한 7∼8월 여름방학에는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접종이 시행된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것으로, 교사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맞춰 여름방학 중 접종하게 된다. 교사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가운데 하나를, 수험생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게된다.
이외에도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어르신 가운데 백신 수급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상반기에 접종받지 못한 사람도 7월에 접종받는다. 현재 60∼74세 사전예약자 수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여 물량을 비교하면 약 36만회분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번 주 시작된다.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친 뒤 모더나 백신을 상급종합병원 45곳에 배송해 자체 접종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예비군, 민방위 대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얀센 백신 접종은 이날 완료된다.얀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100만4494명으로, 지난 10∼14일 닷새간 총 75만918명(74.8%)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차 접종자 수는 이번 주 중 누적 1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차 접종자는 총 1300만497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25.3% 수준을 기록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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