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으로 뽑힌 분의 문자폭탄에 대한 인식이 두렵고 한심할 따름이다"며 "문자폭탄은 정치적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정치욕설'이고 '정치배설'"이라고 지적했다.
강경친문의 문자폭탄은 정치참여나 토론이 여지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그들은 비난과 욕설만을 쏟아내며 타깃을 정하고 좌표를 찍어 몰려들어 저주와 욕설을 퍼붓는다"고 했다. 또 "토론과 논쟁을 하지 않고 입에 담지못할 욕설과 인신공격을 쏟아낸다"고도 덧붙였다.
문자폭탄을 옹호하는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도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태생이 원조 친문(윤건영 의원)'이라거나 '비문이었다가 뒤늦게 친문으로 전향(정청래 의원)', 그리고 '친문의 지지에 편승(김두관 의원)'해야 하는 정치인들이라고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자폭탄을 양념이라며 지지하는 이들의 수장"이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문자폭탄을 날리는 이들을 '극성 친문'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규모를 20만명으로 봤다. 그는 "정청래 의원이 말하는 20만명이 열성친문"이라며 "공교롭게도 노무현 재단의 회원규모가 20만 정도이고 당대표 선거에서도 친문 홍영표와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한 숫자가 얼추 20만 정도"라고 추산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를 이들 20만의 친문들이 좌지우지하는 극단적 '과잉대표' 현상이 자행되고, 이들이 민주당을 강압적으로 지배하는 폭력적 기제가 바로 '문자폭탄'"이라고 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