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초격차 융합연구 산실'이자 한국판 뉴딜을 위한 '미래 신산업 거점', 스마트 인프라 기반의 '탄소중립 과학도시'로 새롭게 변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기영 장관 주재로 열린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안'을 포함한 6건의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덕특구는 1973년 국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연구단지로 조성된 후,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와 공간적 대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최대 R&D 집적지로 연구성과의 사업화 관련 양적·질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파괴적 혁신연구·시장지향적 연구 부족과 혁신주체 간 네트워크 및 창업생태계 미성숙, 연구기관 간 단절된 환경, 기업 입주공간 부족 등 생태계와 공간적 측면에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대전시, 대학, 연구기관, 기업, 시민 등 특구 구성원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한국판 뉴딜을 실현을 위한 '대덕특구 재창조 전략'을 마련, 추진한다.
우선, 대덕특구를 '융복합 R&D 혁신캠퍼스'로 대전환하고, 창의·도전형 미래 신산업 육성과 정주환경 조성을 통해 세계적인 융합연구와 창의인재 허브로 만든다. 또한 출연연과 대학이 한국판 뉴딜에 특화된 공공 창업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실증 테스트베드·리빙랩 등을 통한 기술사업화 촉진에 역량을 모은다.
아울러, 산학연 기술협력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대덕특구를 재편·고도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민과 연구자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과학문화 융합환경과 스마트 인프라와 교통·에너지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도시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가장 오래된 R&D 클러스터인 대덕특구의 재도약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성공적인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미래 산업·안보의 게임 체인저가 될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과, 국내 보유 토종식물자원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대량 구축하는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아 대덕특구는 재창조 종합계획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한국판 뉴딜의 메카이자 탄소중립 과학도시로 변모를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