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CEO "디지털 혁신속도 더 빨라지고 있어"
"회복탄력성과 디지털 혁신 도울 미래형 클라우드 만들 것"
"회복탄력성과 디지털 혁신 도울 미래형 클라우드 만들 것"
MS는 27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 기준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17억달러(약 46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 전망치 410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PC 판매가 늘어난 효과로 분기 매출 증가폭은 2018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9억달러(약 19조9263억원)로 전년 대비 29%, 순이익은 155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33% 늘어났다.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예상치 1.78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51억2000만달러(약 16조8000억원)로 23% 늘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는 애저, 윈도 서버, SQL 서버, 비주얼 스튜디오, 깃허브 등이 포함된다.
특히 애저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50% 늘어났다. MS는 클라우드 시장 1위인 아마존에 이어 2위로,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다.
오피스, 다이내믹스, 링크드인 등으로 구성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5% 증가한 135억5000만달러(약 15조원)로 나타났다.
윈도, 게임, 검색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130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팬데믹 영향으로 증가한 PC 판매가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로 이어진 덕분이다. 윈도 OEM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 1%에서 10%로 크게 높아졌다.
비디오게임 부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X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34% 늘어나고, 서피스 랩톱 매출은 12% 증가했다. 검색광고 매출도 17% 증가해 지난 분기의 2% 증가율에서 크게 높아졌다.
MS는 애플에 이은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이 약 1조9700억달러로 2조달러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느려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우리는 지난 1년여 간 모든 회사와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번째 디지털 혁신 물결의 여명을 목격했다"면서 "MS는 고객들의 회복탄력성과 디지털 혁신을 돕기 위해 모든 기술 부문을 혁신하면서 미래 10년을 바라보는 클라우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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