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靑 개입 울산시장 선거공작 의혹' 피해자 거듭 자처…정권심판론 강조
"지략형 원내투쟁" "중도 우파-좌파 포용 탈진영적 아젠다" "초선의원 권한 부여"
"특정 계파도 비토세력도 없다…대선 전 국힘중심 야권통합" 공약
"지략형 원내투쟁" "중도 우파-좌파 포용 탈진영적 아젠다" "초선의원 권한 부여"
"특정 계파도 비토세력도 없다…대선 전 국힘중심 야권통합" 공약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지략(智略)적 투쟁과 인화단결로 국민의힘을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다. 대통령의 30년 지기(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 공작으로 피눈물 나는 고통과 모욕을 겪었다"며 "불법과 탈법으로 선거제도를 짓밟고, 거짓과 위선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며, 특권과 반칙으로 법치 시스템을 난도질한 오만한 정권에, 저 김기현은 온몸으로 맞서 부딪치며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 심판 의지를 드러낸 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가치에 공감하는 야권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수권정당의 초석(礎石)을 제대로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정책위의장 경력 등을 들어 "'전략통·정책통'으로 노련함을 겸비하고 있는 제가 17년에 걸친 정치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현 권력에 대항해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할 줄 아는 제갈량의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모든 걸 바꾸겠다"며 "우리 당이 중도우파는 물론 공정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열망하는 중도좌파까지도 포용해 뭉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자강하면서,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는 '변화와 혁신의 탈진영적 아젠다'로 국가 대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셋째로 김 의원은 "청년들에게 호감을 주는 정당이 되도록 초선의원님들에게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겠다"며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조직적·제도적 뒷받침, 초선과의 매주 1회 이상 정기 대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김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의혹 들어 "넘볼 수 없는 '도덕적 우월성'으로 여당을 제압하겠다"고 했다. 그는 "하명수사 당시 울산경찰청 황운하 청장(현 민주당 의원)이 저 김기현을 잡으려고 무려 39번이나 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며 "청와대와 경찰, 행정부처까지 동원해 저를 죽이려 했음에도 오히려 오뚜기처럼 살아남았다"고 강조를 거듭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는 "'덧셈과 포용의 통합형 정치'로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당내 비토세력이 거의 없다"며 "당 내외의 여러 인물과 세력을 통합하면서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공정하게 선택해 세우는 데 있어서 최적임자"라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당이 아무리 흔들리고 어려울 때도 저는 단 한 번도 '정통 우파의 뿌리'인 우리 당을 떠나지 않고 '의리와 뚝심'으로 당을 지켜왔다"며 "당내 반목과 분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제가 '통합형 서번트 리더십'으로 국민의힘을 중심축으로 한 야권통합의 사명을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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