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통신에 따르면 한 군수업계 관계자는 "하바롭스크호 진수가 2021년 5월로 예정됐다가 가을로 수개월 미뤄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SC)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하바롭스크호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수중드론 '포세이돈'을 탑재한 잠수함이다. 2019년 4월 진수한 '벨고로드'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두 잠수함에 실리는 포세이돈은 모두 6대가 된다.
포세이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3월 처음으로 공개한 첨단 무기로,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수중에서 타격할 수 있는 드론이다. 포세이돈은 대륙간 및 해저 1㎞ 깊이의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이 잠수함이나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해 해안시설이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은 하바롭스크호 진수 기지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보도에 따르면 캄차카반도 빌류친스크 기지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지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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