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은 7471만원이다. 전날 오전까지 7800원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오후 12시 30분 한때 7169만원까지 급락했고, 현재는 소폭 반등한 상태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7481만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약세다. 빗썸과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현재 각 294만2000원, 29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지난 16일 오전 각 거래소에서 모두 320만원대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이번 주말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터키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상품·서비스 비용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과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가상화폐 가격을 과열 현상이고, 결제수단을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화폐는 지난 14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스닥 상장 효과로 연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오며 8145만원까지 치솟은바 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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