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이 '셀러플렉스(Seller Flex)'를 론칭하며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셀러플렉스는 이베이코리아가 자체 콜드체인을 보유하는 것이 아닌, 스마일배송에 입점한 판매자 물류 센터에서 바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스마일배송 셀러플렉스 제품의 경우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된다.
스마일배송은 판매자들이 상품 재고를 스마일배송 물류센터에 옮기는 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의 경우 스마일배송 입점이 크게 제한됐다.
하지만 셀러플렉스를 활용할 경우 판매자가 보유한 신선센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스마일배송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스마일배송 판매자들은 스마일배송 탭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낮은 택배 요율, 빠른 배차와 익일배송, 전담 CS 대행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콜드체인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이면서도, 스마일배송 이용 고객의 상품 선택 폭은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이 신선식품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는 것과 달리 큰 비용 부담 없이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패션, 뷰티, 도서 등 다품종 소량 생산 카테고리의 경우에도 상품 재고를 옮기는 데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셀러플렉스 모델에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셀러플렉스 판매자들에게 우선배차를 적용하는 등 익일배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올해 가장 주력하는 서비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우선 어패류 등 해산물을 취급하는 비비수산, 해산물 업체 순천만수산, 수입육 기업 누리푸드, 생물 크랩류를 공급하는 은하수산 등과 셀러플렉스 모델을 테스트한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사업실장은 "셀러플렉스는 콜드체인 없이도 신선식품 취급이 가능한 업계 최초의 물류 모델"이라며 "향후 셀러플렉스가 스마일배송 성장의 중요한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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