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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익원 찾자… 리모델링사업 뛰어드는 대형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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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속속 뛰어들었다. 그동안 소규모 단지에서 대단지로 리모델링 사업이 확산하고 있고 관련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어 신사업 진출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18일 건설업계와 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조합설립을 마치고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는 서울 등 수도권에만 54개 단지, 4만551가구에 달한다. 2019년 12월 말 37곳, 2만3935가구보다 약 54곳, 4만551가구 늘어난 규모다. 미래 전망도 밝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0년 17조2930억원에서 2025년엔 23조3210억원, 2030년 29조3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며 하나둘 리모델링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 12월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영업실에 속한 사업팀을 별도로 떼어내 리모델링 전담팀으로 구성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전담팀을 꾸린 쌍용건설은 최근 다시 재정비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2000년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후 관련 시장이 부진하면서 전담팀을 축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리모델링 수주 1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영업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전담부서를 구성한 이후 지금까지 3조원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롯데건설은 재건축·재개발팀 소속으로 전담팀 직원을 별도로 두고 있는 상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별도 전담팀으로 구성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중견 건설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KCC건설과 우미건설은 지난 8일 열린 용인 수지한국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노리고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의 기본 골조는 남겨둔 채 가구당 면적을 늘리고 층을 올리거나 별도 동을 지어 가구 수도 확대하는 것을 뜻한다.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장벽이 낮고 사업절차도 비교적 단순한 이점이 있다. 재건축의 경우 준공 후 30년이 넘어야 하고 안전지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만 넘으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노후 아파트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최근 관련시장 사업지가 크게 늘었다"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새 수익원 찾자… 리모델링사업 뛰어드는 대형건설사
서울 잠실 5단지 주공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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