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부터 대량 제조, 상용화까지 성공사례
기계연 제공
이 기술은 정준호 본부장이 개발한 것으로, 3차원 나노 패터핑 기술로 만든 DNA 니들을 피부에 부착해 통증 없이 백신 등 원하는 유효 성분을 피부 안으로 흡수시킬 수 있다.
DNA 니들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2나노미터 크기의 나노섬유인 천연 연어 DNA와 약물, 정제수를 혼합해 만든다. 연어 DNA는 치료 등의 의약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체내 주입 시 안정성이 뛰어나 국내외 임상시험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냉장이나 상온에서 제작할 수 있고, 화학 공정이 포함돼 있지 않아 약물이 변형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없다.
연구팀은 수십 마이크로미터 지름의 DNA 니들 끝부분에 약물을 넣을 수 있는 수십 피코리터(1조분의 1리터)급 약물 주입 장비도 개발했다.
국내 등록 특허와 미국·중국 등 해외 7개국 출원 특허를 바탕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기능성 미용 DNA 니들 제품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정준호 기계연 본부장은 "원천기술부터 대량 제조기술, 상용화 기술까지 모두 성공한 성과"라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독감이나 새로운 유행성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DNA 니들 패치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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