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청년·여성 코로나19 고용위기에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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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불거진 고용위기가 청년층과 여성에 더 크게 작용한다는 지적이 세계 여러 경제기구로부터 제기됐다. 특히 대면 비중이 높은 여성들의 일자리 특성상 남성보다 고용충격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8일 나라살림연구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실업률 통계를 인용해 "청년과 여성이 고용 위기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OECD 가입국 평균 실업률은 7.52%였다. 반면 청년층(15~24세)실업률은 평균치를 두 배 넘게 상회하는 15.52%로 집계됐다. 25세 이상 실업률(6.48%)보다도 약 10%포인트(p) 높다. 여성의 실업률(7.78%) 역시 남성(7.31%)보다 높았다.

연구소 측은 "한국의 대학진학률이나 생애 주기를 고려했을 때 25세를 기준으로 한 청년·비청년 고용률 비교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성이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고용 위기에 더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우리나라 실업률을 비교해보면 2월에는 남성의 실업률이 여성보다 0.3%p 높았다. 그러나 7월에는 여성 실업률이 2월 대비 1.2%p 급등하며 남성보다 0.2%p 높아졌다. 8월 들어서는 남성(3.0%)과 여성(3.4%) 실업률 격차가 기존 0.2%p에서 0.4%p로 더 큰 폭으로 벌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비슷한 내용의 리포트를 냈다. IMF는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에서의 젠더 갭(The COVID-19 Gender Gap)' 보고서에서 "여성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며 "직접적인 상호 작용이 필요한 서비스 산업, 소매업, 관광업 등과 같은 사회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고, 이런 직종에서는 재택근무라는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비정형 부문에 취업할 가능성이 더 높아 여성은 저임금 노동을 하며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여성은 셧다운으로 인한 자녀와 노인 돌봄 공백의 책임을 맡은 뒤 셧다운이 해제되더라도 다시 고용되기 쉽지 않다"고 짚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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