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書端州郡齋壁 <서단주군재벽 : 단주관사 벽에 쓰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012/20201202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書端州郡齋壁 <서단주군재벽 : 단주관사 벽에 쓰다>")
창고가 차면 쥐와 참새가 기뻐하고
풀이 없어지면 토끼와 여우가 걱정하는 법
역사책에 유훈이 있으니,
후세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말라
대만 드라마 '판관 포청천(包靑天)'으로 널리 알려진 포증(包拯)의 시 후반구다. 포증이 광동(廣東)성 단주(端州) 지주(知州)로 재직할 때 관사의 벽에 써놓은 시다. 송나라 시대 청백리(淸白吏)의 표상이었던 만큼 그는 시를 통해 탐욕의 함정을 경계한다. 탐관오리를 쥐·참새·토끼·여우로 비유해 깨끗한 마음과 올바른 도리를 지키라고 일침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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