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중함을 책으로 남겨보세요”, 개인출판앱 하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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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을 책으로 남겨보세요”, 개인출판앱 하루북
코로나19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특별한 일이 되고 있다. 지인, 가족들과 어울려 여행을 다니고, 부대끼며 취미생활을 즐기던 다양한 일상들이 이젠 추억으로만 남는 경험이 되곤 하는데, 이런 지나간 추억을 기억하고 오늘을 기억할 수 있는 서비스 하루북을 만났다.

하루북은 누구나 쉽게 자신 만의 종이책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과 웹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책을 단 1권이라도 제작 가능하다. 20페이지 분량의 컬러책 1권을 만드는 비용이 8,200원 정도로 비용도 저렴하다.

하루북에서는 이렇게 제작비가 저렴한 이유에 대해서, 제작 공정의 DIY화를 들었다. 보통 책을 제작하려면 글을 쓰고 편집, 디자인을 거쳐 인쇄에 들어가는데, 하루북으로 제작하면 직접 글을 쓰고 편집과 디자인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의 비용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용자 개인은 소량으로 주문하는 거지만, 하루북에서는 전체를 대량으로 주문 하기 때문에 대량 주문의 할인도 가능하다.

하루북에서는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편집한 후 제작,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육아, 책쓰기 등 글의 유형에 맞는 템플릿을 제공해 자동으로 디자인이 적용되고, 20가지 이상의 폰트, 200여 개 클립아트, 다양한 유형의 배경 이미지 수백 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학교에서 함께 책쓰기를 할 수 있도록 여러 명이 작성한 글을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만드는 함께 책쓰기도 지원하고, 20페이지에서 최대 380페이지까지 다양한 분량의 책을 1권부터 원하는 만큼 제작 가능하다. 직접 만든 책을 온라인에서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책이 판매되면 수익의 일부를 작가에게 지급한다.

“일상의 소중함을 책으로 남겨보세요”, 개인출판앱 하루북
하루북에 올라온 출판 후기들

군대간 남친을 그리워하는 곰신일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의 프로포즈, 외국에 살고있는 딸이 한국에 사는 아빠를 위한 생일 선물, 졸업하는 고등학교의 은사에게 전하는 선물, 출산 후 육아 일기 등 다양한 내용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갈 수 없는 요즘 예전에 다녀올 여행을 추억하며 여행기를 만드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하루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프레소북의 황상철 대표는 "디지털이 편리한 요즘에 오랜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편집하고 글을 쓰는 일을 누가 할까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많은 분들이 하루북을 이용하고 있다"며, "현재 8만5천여 명의 사용자들이 매일 천 개가 넘는 글을 쓰고 있고 지금까지 제작된 책도 4천 종이 넘는 만큼, 이 기회에 하루북으로 자신 만의 추억과 지식을 책으로 남겨보는 걸 권한다"고 전했다.

디지털의 편리함도 아날로그 감성은 이길 수 없는 걸까?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보고 디지털 파일로 보관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이지만, 종이책을 그리워하며 하루북을 찾는 사람이 수만 명에 이른다는 게 아이러니 한 것 같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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