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한 해 대한민국과 전세계는 미증유의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며 "지난 2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으나, 8개월이 지난 10월 27일에는 방역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3분기에는 GDP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방역 성공을 기초로 OECD국가중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며 "위기에 강한나라를 말하는 이유"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일찍이 겪지 못한 위기 속에서 희망 만드는 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라며 "예산안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나갈 것인지 밝힐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집권후부터 시정연설 시기마다 빠짐없이 국회를 방문, 주로 급격히 오른 예산안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야당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에도 여야에 절실하게 협조를 호소하는 내용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공수처,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등을 놓고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협치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 대표 회담이라든지 등은 이미 저희가 제안을 한 상태"라며 야당 입장이 중요하므로 관련한 논의는 조금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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