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포스트코로나 생존법](http://contents.dt.co.kr/images/202010/2020101202102269660003[1].jpg "[논설실의 서가] 포스트코로나 생존법")
라이프 트렌드 2021
김용섭 지음/부키 펴냄
바이러스 공습으로 인한 비대면 일상은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대격변 시대에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나아가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인가 개인과 기업, 국가는 고심 중이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맹활약 중인 저자는 날카로운 관찰과 직관으로 2021년의 모습을 예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플랫폼의 성장을 더 촉진하고 산업구조와 조직문화를 바꾸며 취향소비와 경험공유 등을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게 할 것으로 봤다.
책은 코로나19 이후 부상할 12가지 라이프 트렌드를 소개한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소비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며 비대면 수요와 이동제한은 서비스로봇, 무인상점,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욕구로 프레퍼(prepper) 트렌드가 각광받게 된다. 위기의 일상화는 그 해결법을 찾아가는 '담론'의 일상화로 이어진다. 학습과 취업에서 희생된 15~25세 팬데믹 세대는 '믿을 것은 나뿐'이라는 극단적 개인주의로 무장할 것이다. 이는 자기계발과 재테크 트렌드에 열중하는 욜리(YOLY, You Only Live for Yourself)족과 피시(FISH, Financial Independence Sustainable Hobby)족 등장을 가져온다. 재택근무 확대는 로컬의 재발견으로 이어지고 비즈니스 영역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된다. 비대면 가상공간의 집중은 자연스럽게 현실공간을 가볍게 하려는 미니멀 풍조로, 또 새 것을 찾기 보다 과거 성공을 복제 또는 소환하려는 리메이크 트렌드로 이어진다.
그럼 사람간 관계는 소원해질까? 저자는 오히려 사람과 사람간 관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비대면의 목적은 더 안전하고 편리한 관계다. 그렇다면 대면 경제는 비대면의 장점을 흡수하고 비대면 경제는 대면 문화와 정서를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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