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아파트 시장…"집 산다" VS "안 산다" 더 팽팽해지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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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서 숨 고르기에 진입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4주 연속 둔화된 가운데 8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까지 변동률이 낮아졌다. 다만 6·17대책과 7·10대책 그리고 8·4공급대책 발표 이후 3개월의 시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에 따른 집값 하락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6%)와 비교해 축소된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6%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구(0.11%), 송파구(0.11%), 강동구(0.08%), 강북구(0.06%), 구로구(0.06%), 금천구(0.06%), 도봉구(0.06%), 영등포구(0.06%), 은평구(0.06%) 순으로 올랐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매물도 동시에 줄며 호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는 분위기다. 중계동 양지대림1차, 하계동 한신청구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잠실동 리센츠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그라시움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한일유앤아이와 경남아너스빌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시(0.16%), 남양주시(0.13%), 용인시(0.12%), 하남시(0.12%), 과천시(0.11%), 구리시(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광주와 안성 등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 비교적 신축에 해당되는 단지들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빛마을신일유토빌과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신갈동 기흥역롯데캐슬스카이가 500만원,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동구와 노원구 등으로 수요유입이 꾸준했다. 지역별로 강동구(0.28%), 노원구(0.24%), 강북구(0.16%), 도봉구(0.16%), 강남구(0.13%)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중계동 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 올랐다. 강북구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한일유앤아이, 경남아너스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청약 수요와 5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하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하남시(0.21%), 광명시(0.18%), 남양주시(0.17%), 의왕시(0.15%), 용인시(0.13%), 고양시(0.12%)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현대홈타운, 대명강변타운, 창우동 부영, 풍산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이 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0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과 다산동 남양i-좋은집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고 매물이 쌓이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며 "이러한 줄다리기 국면은 연휴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이사철에 전세물건 자체가 희귀해지고 있어 희소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라며 "몇 개 안 되는 소수의 전세물건을 두고 임차인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어 지금의 상승 추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혼돈의 아파트 시장…"집 산다" VS "안 산다" 더 팽팽해지는 신경전
한 시민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송파구 일대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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