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비접촉 방식 모바일카드
무인매장 보안시스템 수요 늘어
근태·그룹웨어·보안 통합 패키지
ADT캡스, '오피스홈' 문의 쇄도
KT텔레캅,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작년보다 판매량 300%나 급상승
무인매장 보안시스템 수요 늘어
근태·그룹웨어·보안 통합 패키지
ADT캡스, '오피스홈' 문의 쇄도
KT텔레캅,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작년보다 판매량 300%나 급상승
에스원 제공
물리보안 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출입 관리 수요가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는 한편 시장 흐름에 맞춰 변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국내 물리보안 '빅3'는 최근 언택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적으로 비대면 보안 기술과 관련한 공급 및 문의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의 모바일카드, 무인매장 보안 시스템, 워크스루형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 등은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모바일 카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경비조작과 출입이 가능한 서비스다. 비접촉 방식으로 경비를 작동시킬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월 평균 신청 건수가 약 38% 증가했다. 무인매장 보안시스템 또한 지난해 90여곳의 편의점에 도입된 이후 올 상반기 매장이 60여곳이나 추가됐다. 워크스루형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 또한 평소 걷는 속도로 걸어가기만 하면 0.3초 만에 인증이 가능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원은 하반기에도 비대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접촉 생체 인증을 활용한 출입 관리가 각광받으며 다양한 업종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무인주차 솔루션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얼굴인식,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인 솔루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T캡스 제공
ADT캡스가 최근 출시한 '캡스 오피스홈'은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다양하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캡스 오피스홈 패키지는 기존의 '캡스 PC-OFF', '캡스 그룹웨어', '캡스 사이버가드' 등의 서비스를 보안 시장 변화에 맞춰 패키지로 구성한 제품이다. 근태관리·그룹웨어·정보보호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출시 이후 개별 서비스를 이용 중이던 기존 고객들이 패키지로 전환 요청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가 보편화되고 근로 장소에 관계없이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워크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보안 솔루션의 비대면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언택트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보안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KT텔레캅 제공
KT텔레캅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비접촉식 보안시스템 매출이 전년 대비 80% 상승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홍채인식 방식의 출입통제시스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급상승했다. KT텔레캅의 홍채인식시스템은 최첨단 홍채인식 기술과 출입·근태·식수관리 기능을 결합한 비접촉식 서비스다. 두 눈의 홍채부분을 이용한 인식방법으로 30~45㎝의 거리에서 카메라를 보는 것만으로 인식이 가능하며, 개인의 고유한 홍채패턴을 홍채코드로 암호화해 정확성을 높였다. KT 텔레캅 역시 지능형 CCTV, 비접촉 생체인식 등 보안업체만의 특화된 솔루션을 적용한 무인화 사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물리보안시장도 변화하고 있다"며 "자사만의 ICT가 결합된 솔루션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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