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落民淚 <낙민루 : 백성의 눈물>](http://contents.dt.co.kr/images/202009/2020090102102269660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落民淚 <낙민루 : 백성의 눈물>")
선정을 펴야 할 선화당에 화적 같은 정치도둑떼가 앉았으니
즐거움이 가득해야 할 낙민루 아래에선 백성이 눈물 흘리네
함경도 백성들이 다 놀라 달아나니
조기영의 집안이 어찌 오래 가랴.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1807 ~ 1863)의 시다. 동음이의 표현법으로 지방관의 학정을 고발한다. 김삿갓의 시답게 풍자와 해학이 넘친다. 선화당(宣化堂)은 선정을 베푸는 집이란 의미로 관찰사가 집무를 보는 관아를 말한다. 선화당(宣火黨)은 화적떼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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