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閨怨 <규원 : 규방의 원망>](http://contents.dt.co.kr/images/202008/20200831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閨怨 <규원 : 규방의 원망>")
규방의 어린 아내 시름을 몰랐는데
봄날 화장하고 취루(翠樓)에 올랐다가
문득 길가 버드나무 색 바라보고는
서방님 벼슬 구하러 떠나게 한 일 후회를 하네
당대(唐代) 왕창령(王昌齡)의 규원시(閨怨詩)다. 시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 아내가 길가 푸른 버들 잎을 보고 남편을 그리워한다는 내용이다. 이별할 때 흔히 꺾어주는 것이 버들이다. 여인의 심리를 섬세하고 신선하게 묘사해 규원가 중 명편(名篇)으로 꼽힌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