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침마당'은 '살아보니 연상 VS 연하 남편이 좋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아름은 "남편은 15살 연상이다. 의지되고 든든해서 연상 남편이 최고다. 난 지난 2013년 대장에 용종이 3800개 이상 발견돼서 대장 전체를 드러내는 수술을 했다. 배변활동을 위해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한아름은 "그래서 결혼을 포기했다. 최준용에게 '나 이런 병이 있어요'라고 고백했더니 '그게 뭐 어때?'라더라. 내 배변 주머니를 처음 본 날 배변 주머니에 뽀뽀도 해줬다. 결혼 후 내가 자는 모습을 본 최준용이 '내가 너보다 1분은 더 살아야겠어. 끝까지 지켜줄 테니까 걱정 마'라고 했다. 포기했던 결혼을 멋진 사람과 한 것도 기쁜데 끝까지 날 챙긴다니까 너무 고맙더라. 너무 든든했다"고 털어놨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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