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공간 혁신 관련 최고기업 만들터"

"과학고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
공간변화 주면 기업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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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공간 혁신 관련 최고기업 만들터"
박준혁 메이아이 CEO


SW명장 창업에 도전하다

[2] 박준혁 메이아이 CEO


"CEO로서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없죠. 하지만 공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스트레스의 총량보다 행복 총량이 훨씬 큽니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24)는 "지금 역할이 천직인 것 같다"면서 "창업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준혁 대표는 고3 때 일찌감치 진로를 창업으로 결정했다. 서울과학고를 다니면서 순수과학보다는 지식을 활용해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 남들이 대학입시 공부에 바쁠 때 창업 관련 행사에 다니고 창업 공모전에도 참가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배웠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비교적 경험이 적어도 도전이 가능한 IT로 업종도 정했다.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에 입학한 후에는 2017년 소셜벤처를 창업해 청년창업 컨퍼런스(YSCON), 대학생 창업 컨퍼런스(CSCON) 등 창업 관련 행사를 운영하며 창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과기정통부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가 진행하는 'SW(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업이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2017년 SW마에스트로 8기에 도전해 뽑혔다. 그는 "3명이 팀을 이뤄 영상처리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유동인구를 산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는데 지금 사업 아이템과도 유사하다"면서 "평소에 관심이 컸고 학업에서도 많이 다루던 주제여서 즐겁게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는 기획자를 꿈 꿨는데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으면서 SW에 제대로 눈을 떴다. 코딩과 기획을 잘 하는 이들과 한 팀이 돼서 이후 창업 과정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컴퓨팅과 머신러닝을 전공하던 박 대표는 2018년부터 창업 준비를 시작해 2019년 3월 머신러닝 기반 고객분석 솔루션과 디지털 공간혁신을 테마로 메이아이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사업적으로도 매력적인 문제를 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공간에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고, 기업들은 공간과 사람을 정확하게 분석하면 훨씬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공간은 누가 방문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분석해 공간개선이 가능한데, 오프라인 공간은 이러한 것들이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온라인보다 훨씬 다양한 데이터가 발생하고 수요도 큰데 데이터 수집기술이 부족하다 보니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이 MD의 정성적 직감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영상정보가 타깃이다. 그는 "비콘 같은 센서는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얻기 힘들고, 와이파이는 사람이 아닌 핸드폰의 데이터만 받을 수 있는데 영상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게 큰 차이"라면서 "이미 모든 오프라인 공간에 CCTV가 설치돼 있어 활용하면 되니 별도의 공사나 투자도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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