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청소년 유튜브 공모전
포스코ICT 제공
#시각장애인 가수로 활동 중인 이현학(35)씨. 그룹 활동으로 가수생활을 시작해 한 방송사의 모창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현학씨는 유튜브로 1주 1영상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로 설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자 '워너두(wanna Do)'라는 유튜브 채널을 직접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현학씨가 유튜브와 인연을 맺은 것은 포스코ICT 공모전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유튜브 제작 방법을 익히고 최우수상까지 받은 그는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활동무대를 만났다.
포스코ICT(대표 손건재)가 지난해에 이어 장애인과 청소년 대상의 유튜브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성인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진행한다. 성인부는 장애인 단독 또는 비장애인과 팀을 이뤄 참여가 가능하다. 청소년부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식 개선을 주제로, 8월 31일까지 접수한다.
시상은 포스코ICT상(1편), 최우수상(2편), 우수상(2편), 장려상(4편), 도전상(10편)으로 성인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각각 시상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ICT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포스코ICT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공모전에 앞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으로 영상 기획, 촬영, 편집 등을 교육한다. 특히, 실제 영상제작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를 갖추고, 장비와 소품 등도 무료로 지원한다.
윤수걸 포스코ICT 기업시민사무국장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솜씨를 실전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모전 개최를 결정했다" 면서 "IT기업 업(業)의 특성을 살려 유튜브 제작, AI, 빅데이터 교육 등 '스마트 스쿨' 활동을 적극 펼쳐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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