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차를 맞은 네일용품 전문몰 '캔디스톤'은 품질 좋은 국산 파츠(네일아트의 장식 부분)를 사용한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매출 증가율은 매년 2배에 달한다.
김현지 캔디스톤 대표는 창업 전 셀프네일아트에 푹 빠져 있었다. 과거 대기업 의류회사의 온라인 브랜드를 론칭, 운영하면서 쌓았던 경험과 네일아트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쇼핑몰을 창업했다.
캔디스톤에서 판매하는 자체제작 파츠는 주얼리로 보아도 손색이 없다.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반짝이는 스톤을 여러 개의 발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주얼리의 제작방식을 파츠에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자체 상품의 제작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한다. 재료도 국산을 고집한다.
김 대표는 "손에 닿는 제품이라 저가 수입 재료를 쓰거나 숙련도가 떨어지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면 금방 파츠가 떨어지거나 까질 수 있다"며 "도금, 마감 품질이 좋지 않으면 물이나 땀 혹은 스크래치로 인해 쉽게 변색될 수 있다"고 국산을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캔디스톤의 고객은 네일숍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이 70%를 차지한다. 이에 네일숍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상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자체제작 네일 포트폴리오'는 샘플용으로 만든 네일아트 팁들을 고객들에게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바인더다. 이 제품은 1차 제작수량이 품절돼 2차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네일아트 스케치를 위한 '아트노트', 네일샵의 스케줄 관리를 돕는 '예약노트'는 현재 4차 판매까지 이뤄졌다.
우수한 품질과 다채로운 디자인 덕분에 최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캔디스톤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캔디스톤은 올해 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일본어, 영어몰을 오픈했다. 벌써 매출의 10%가 다국어로 제작된 쇼핑몰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는 "해외몰을 만들고 나서부터는 여러 국가로 나가는 제품의 재고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게 돼 편리해졌다"며 "앞으로는 직접 오프라인 숍을 열어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보여드리고 네일아트 강좌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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