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토사물이 흘러든 한강은 붉은 황톳빛을 띄며 수위가 점점 차오르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서울 시내 한강공원 11곳 대다수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오후 1시 10분께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져 한강공원 대부분이 물에 잠긴 데 따른 것이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한강변도 하천이 범람하면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바다를 이뤘다.
시민들이 이용하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물에 잠겨 사라졌고, 공원 시설물도 일부 물에 떠내려간 상황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어제 잠수교 전면통제 전부터 한강 수위가 높아져 한강공원 저지대를 중심으로 부분 통제를 시작했다"면서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진 오늘 오전부터는 일부 고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한강공원이 침수돼 통제범위가 점차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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