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이어 열린민주당이 평균 11억3000만원, 더불어민주당이 9억8000만원, 국민의당이 8억1000만원, 정의당이 4억2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자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1대 국회의원 300명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공시지가 기준)은 총 4057억원으로, 의원 1인당 평균 13억5000만원 상당이다. 4·15 총선 이후 매입·매각한 재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당별로 구분하면 통합당 의원들의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았다.
통합당 103명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21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8000만원이다. 국민 평균 부동산재산이 3억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7배에 달하는 수치다. 103명 중 상위 10%인 10명의 재산 신고총액은 1064억원이고, 1인당 평균액은 106억4000억원에 달한다. 상위 10명은 △박덕흠(288억9400만원) △백종헌(170억1800만원) △김은혜(168억 5100만원) △한무경(103억5400만원) △안병길(67억1500만원) △김기현(61억8400만원) △정점식(60억1800만원) △강기윤(52억800만원) △박성중(49억7100만원) △김도읍(41억5400만원) 의원 순이다.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94명이다. 이 중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41명(40%)이고, 2주택자가 36명, 3주택자는 4명, 4주택 이상은 1명이다. 특히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7명이며, 29채를 보유하고 있다.
경실련은 "이렇게 많은 부동산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이 과연 서민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다주택을 보유한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국토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유관 상임위원회 활동해서는 안 된다.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서도 상임위 이동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