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등 지원
신한금융투자, 입금고 이벤트 시즌2 진행
한투운용, 日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 선봬
신한금융투자, 입금고 이벤트 시즌2 진행
한투운용, 日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 선봬
삼성증권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속 당장이라도 가까운 파란 해변을 찾고 싶지만 올해는 마음을 거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할 정도로 전국의 휴게소가 만원 사태를 빚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서다. 꽉 막힌 해외여행길을 대신해 국내 휴양지를 찾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코로나 휴포자(휴가 포기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가 불안해 여름휴가가 망설여진다는 이들이 상당수다. 실제 지난달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023명에게 여름휴가 계획을 묻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1%에 불과했다.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답한 직장인(59%)이 전체 열의 여섯에 달했다. '올해는 따로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22.9%)' '휴가를 미루겠다(6.4%)' 등 휴가에 부정적인 응답이 31.9%였다.
난세는 투자로 극복하자. 제대로 못 갈 바엔 내년 휴가를 책임질 재테크에 관심을 두는 게 어떨까. 봄에 여름옷 사듯, 아껴둔 휴가비로 내년 황제여행을 보내줄 반짝 재테크에 힘을 줘보자. 23일 디지털타임스는 내년 여름 휴가비를 톡톡히 챙겨줄 금융투자상품을 찾아봤다.
◇"현금 넣고 현금 받자"… 재등장한 증권사 입금고 이벤트= 신한금융투자는 '입금고 이벤트 시즌2'를 진행한다. 일정금액 이상을 증권계좌에 입금한 뒤 잔고를 유지한 뒤 자산이 느는 만큼 현금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앞서 4월 진행돼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이벤트 시즌2는 1000만원 이상 국내주식 거래를 한 고객이 주식을 입고하거나 현금을 입금하면 참여할 수 있다. 1000만원 이상 자산이 증대하면 현금 5만원, 1억원 이상은 20만원, 20억원 이상은 100만원 등 자산 증대 금액별로 현금을 지급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버튼을 누르면 신청 가능하고, 주식거래 금액은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10월 31일까지 체결한 금액을 합산한다. 또한, 주식입고와 현금입금은 신청일부터 9월 30일까지 입금고된 금액을 합산하고, 주식출고와 현금출금은 신청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출금고된 금액을 합산하여 집계한다. 따라서 10월에 입금과 입고된 내역은 인정되지 않는다.
◇해외여행 대신 해외주식 담는 동학개미 총력 지원 이벤트도= 삼성증권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동학개미의 해외주식 투자, 이른바 글로벌 머니무브 움직임에 힘을 싣기 위해 온라인 수수료, 환율, 투자정보 서비스 등을 망라한 언택트 총력 지원전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신규고객의 온라인 해외주식 수수료를 0.09%로 내렸다. 미국 매수 기준으로 해외 ETF(상장지수펀드)과 ETN(상장지수증권)의 수수료는 (미국 매수 기준) 0.045%로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인하된 수수료는 업계 최저수준이다.
특히, 해외 ETF와 ETN 수수료는 대형사 최저 수수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파격적인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실제 올 들어 6월 말까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 종목 상위 10 종목 중, ETF가 세 종목(ProShares UltraPro QQQ,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등)이 편입되어 있을 정도로 해외ETF 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신규고객들의 실질 혜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 인하와 함께 신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별 최대 95%의 환율 우대혜택(미국달러 기준, 매매기준율+스프레드 0.05% 적용)과 실시간 시세 무료 혜택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외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투자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한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도 내놓았다. '글로벌 ETF 모니터'라는 이름한 업계 최초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다. 주간으로 제작되는 이 영상을 통해 전세계 시장의 다양한 ETF에 대한 소개와 시황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 동영상 서비스를 제작하는 리서치센터 김도현 수석연구위원은 "해외 ETF는 주식자산 대비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Cash Flow)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유망한 일드(Yield)형 자산"이라며, "초저금리 극복을 위해 머니무브 흐름을 글로벌 시장으로 대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개별 해외주식도 지난 6월부터 미국과 중국시장의 유망 종목들을 중심으로 동영상 설명자료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삼성증권 Live'도 "미국주식 지금 사도 좋을 종목은?", "중국의 삼성전자를 찾아라" 같은 해외주식 테마를 집중적으로 편성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기 드라마 '킹덤'에 등장해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성규가 서부의 건맨으로 등장하는 해외주식투자 캠페인 동영상 '내일을 위해 사라'도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이 영상은 12일 만에 유튜브에서 4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올 들어 국내 일부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배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무브의 글로벌화가 뚜렷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언택트(비대면)'와 '밀레니얼'이었다. 6월 말 기준, 비대면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체 해외주식 거래고객의 58.9%에 달했다. 이는 23.5%던 전년 동월 대비 35.4%포인트 급증한 수준이다.
해외주식의 언택트화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6월말 기준, 20대와 30대 해외주식 비대면 고객수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3배, 9.5배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63.7%)을 차지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올 들어 초저금리로 머니무브가 본격화 되며 당사 리테일에만 신규유입자산 20조, 신규유입고객은 31만명 유입되어 WM예탁자산이 205조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주식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동학개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맞춰 거래비용 혜택과 편의성 강화 등에 더해 알기 쉬운 언택트 투자정보까지 총력 지원함으로써 머니무브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로 재테크 하고 여름나기= 반짝 투자를 통한 짭짤한 수익도 좋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되는 펀드를 선택해 장기적 안목에서 휴가비를 마련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여 운용되는 '키움 글로벌 구독경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구독경제'란 일정 기간마다 사용료를 내고 원하는 물건, 상품, 서비스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경제 모델을 일컫는다. 4차 산업혁명과 소비패턴 변화의 영향으로 시장은 소유경제에서 구독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 중 양호한 펀더멘털과 우수한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한다. 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와 같은 IT 기업이나 미디어기업, 정기적인 구독료를 받는 B2B 기업, 플랫폼 기반의 구독경제 모델로 전환되는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업 등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노출형(UH)과 환헤지형(H)을 선택 가능하며 C클래스의 총 보수비용은 연 1.94% 이다.
최근에는 일본 중심도시의 신축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가 예고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CBD(중심업무지구) 3구 중 하나인 지요다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5년 동안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27일부터 31일 금요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고, 설정규모는 약 422억원(약 37.58억엔)이다. 정치와 문화 교육, 상업 중심지인 고지마치 지역에 위치한 '기오이쵸PREX'에 100% 지분 투자한다. 투자원금의 100%와 배당금의 80% 수준으로 환헤지해 환율변동에 따른 원리금 손실 위험을 낮췄다.
한국운용 회사 경영진들은 지난 1월 말 직접 일본 현지실사를 실시한 후, 5~6월 두 달 간 법무법인을 비롯해 보험사, 회계법인, 감평기관이 참여한 '현지 전문실사'를 시행했다. '온라인 라이브 실사'를 추가 진행해 코로나 영향으로 자유로운 해외실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투자물건을 꼼꼼히 검증했음을 인증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일본 부동산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온 회사의 전략상품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라이브 실사'를 통한 상품 검증은 코로나 시대에 고객의 투자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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