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스마트폰으로 공장상황 한눈에… "생산량 2배 늘었어요"

에너지 관리·자동화 지원 '척척'
원격관리·보안 솔루션도 한번에
문제 발생부터 해결 데이터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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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스마트폰으로 공장상황 한눈에… "생산량 2배 늘었어요"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마트 공장.

윤선영기자 sunnyday72@


태블릿·스마트폰으로 공장상황 한눈에… "생산량 2배 늘었어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한 직원이 15일 태블릿PC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IoT 기반 스마트공장 가보니

'삐빅-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5일 오전 방문한 전라북도 익산 슈나이더 일렉트릭 공장의 모습은 여느 공장과 달랐다. 일반적인 공장의 경우 기계를 작동하거나 점검하려면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만 하지만, 익산 공장은 태블릿 PC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알리는 신호음이 들리고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익산에 위치한 모터 보호계전기(EOCR) 생산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격관리, AR(증강현실), 예지보전, 보안 솔루션을 한 번에 구현했다. 직원들은 공장운영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품질. 에너지 효율, 생산량, 공장 운영관리 관련 각종 지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창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본부장은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느 지역을 가도 공장상황을 알 수 있다"며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바로 연락이 와 긴급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익산 공장은 당초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공장이었다. 그러나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한 현재 상주 인원은 약 50명에 불과하고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 공장 전환으로 △제품 불량률 10% 이상 감소 △에너지 소비 5% 이상 감축 △문서 작업 60% 감소 등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 공장이 '고효율'의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것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솔루션 덕분이다. 에코스트럭처는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공정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 특히 △디바이스 간 통신이 가능한 '커넥티드 제품'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엣지 컨트롤' △애플리케이션, 분석 도구 및 서비스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익산 공장은 문제 발생부터 해결까지 전 과정에 색다른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 발생 및 해결을 총 3단계로 나눈 다음, 각 단계에서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상위 단계로 올려보내는 형태다. 문제 발생과 해결까지의 과정이 모두 데이터로 저장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 공장 도입은 이제 필수가 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코로나 시대에 국내 기업들을 위한 뉴노멀 시대의 스마트 공장 표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방문객들이 에코스트럭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장 내부에 '이노베이션 허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익산 공장은 대기업에서 돌아가는 스마트 공장 풍습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디지털화됐고 알차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스마트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규모의 국내 제조 공장에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글·사진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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